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
1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첫제사를 앞둔 어느 날 어머니께서는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너무 선명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안 죽었다. 지금 천상에서 살아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저는 머릿속이 붕 뜬 상태가 되버렸죠. 지금도 천상에 살아계시다니... 그러면서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적시다 잠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중풍으로 쓰러져 말과 글을 모두 잃어버리시고 겨우 수족을 움직이시며 3년을 그렇게 연명하시다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 자손들에게 마지막 인사 한마디 못하시고 어느날 갑자기 삶을 정리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항상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르며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따라다녔습니다. 죽은 다음에 어디로 가는 거지?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서점에서 사후세계와 관련된 책들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살아있을 때의 고통과 상처, 원한과 나쁜 기억들을 그대로 저승으로 가지고 간다는 것이고 또 그렇게 원한 맺힌 영혼은 불안하게 구천을 떠돈다는 것입니다.
증산도라는 생소한 종교를 발견하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 ‘증산도의 진리’ 책이었습니다. 증산도라는 종교가 생소하여 슬쩍 보고 다시 꽂아 둘 수도 있었을텐데 웬지 모를 힘이 나를 잡아 끌었습니다. 증산도 진리를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자꾸 인터넷으로 증산도 블로그를 찾게 되었습니다.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린 것 같더군요. 그러면서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저는 신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마침 블로그에서 책을 보내준다기에 신앙 수기집이 있으면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신앙 수기집을 받아서 읽고 나니 신앙에 대한 마음이 더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48년의 삶을 살아오면서 항상 마음 한구석이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마음붙일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진리로 내 마음을 채울 수 있다는 희망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장을 방문해 보라는 김 성도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선뜻 도장에 찾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거제도에 도장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김 성도님이 전화로 여러 차례 통화를 하다 보니 ‘아하, 내가 그렇게 찾던 것이 바로 이거구나!’하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입도를 결심한 후에 아내의 반대
도장에 나가서 입도할 것을 결심하고 증산도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동안 도장을 다니면서 아내한테 증산도에 관한 설명을 하고 신앙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불교나 기독교도 아닌 이상한 종교에 빠진 것 아니냐고 펄쩍펄쩍 뛰는 겁니다. 증산도에 대해 내가 아는 대로 설득을 했지만 아내를 이해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아내 몰래 비밀리에 입도하기로 생각하고 21일 태을주 수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수행 15일째 되던 날, 아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불쑥 저를 찾아 도장에 왔습니다. 도장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서 한번만 더 도장에 나가면 그 땐 이혼을 한 뒤에 나가라는 최후 통첩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반대할수록 제 마음은 더욱 강하게 증산도로 쏠려갔습니다. 김 성도님과 상의했는데 3일 후 치성에 천도식이 있는데 아내를 천도식에 정식으로 초대해서 천도식을 참석시키면서 증산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했습니다.
아내의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아내와 같이 천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마음을 졸였는데 아내는 의외로 조용히 있었습니다. 천도식 후에 아내는 증산도가 대순진리회와 같은 게 아니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한 성도님이 대순진리회와 증산도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전혀 다르다고 하나하나 풀어주면서 아내의 마음을 돌려놓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마음이 조금씩 풀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루도 안 빠지고 성경신으로 상제님과 태모님 그리고 조상 선령님들께 청수 모시고 기도하고 수행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증산도에 입도했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매일 참회하며 “저희 가족이 상제님의 진리 품안에서 하나되어 화목한 가정이 되게 해주십시오” 기도 올립니다. 아내도 반드시 입도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주문수행에 대한 체험
제가 정성수행을 하면서 작지만 제게는 큰 체험으로 다가온 경험들이 있습니다. 체험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신비한 체험입니다. 분명히 포정님과 저 두 사람만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 또 다른 목소리의 태을주 소리가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데 다시 수행에 몰입하고 있으면 또 들렸습니다. 포정님께 말씀드렸더니 신명들이 같이 수행을 하는 소리라고 했습니다.
또 태을주를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상체가 앞으로 구부려져 있었는데 수행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서서히 허리가 반듯하게 펴지면서 태을주 기운이 들어왔습니다. 기감을 느끼며 수행이 된다는 생각에 반은 기쁘고 반은 놀라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저에게 정성공부와 교육을 해주신 포정님과 포감님 그리고 저를 상제님 품으로 인도해주신 김성도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상제님 신앙만이 제게 주어진 유일한 사명이며 제 조상과 가족 그리고 세상 사람들을 살리는 구원의 법방임을 확신합니다.
이제는 상제님의 큰 일꾼이 되어 일심으로 증산도를 신앙하며 살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입도를 하고 참으로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상제님과 태모님 조상님 그리고 특히 어머니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증산도 입도 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는 STB상생방송으로 증산도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0) | 2014.09.06 |
---|---|
다시 듣고 싶은 사연, 증산도 신앙 이야기 (0) | 2014.05.06 |
증산도는 할아버지가 인도해준 곳- 런던에서 깨달은 한민족의 자부심, 증산도 (0) | 2013.03.10 |
박민주 조교가 증산도를 믿는다는 소문을 듣고? 웬 증산도? (0) | 2013.02.21 |
독일에서 찾은 완성된 열매 진리, 증산도 (0) | 201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