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바른 길

증산도 소개(1), 바르게 사는 길에 대한 증산도의 가르침

천부경81자 2011. 2. 27. 20:11

 

 

 

지금은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천지 질서의 대전환기이다. 지난날 인류를 교화하기 위해 천상에서 공자, 석가, 예수를 지상에 내려 보내신 우주의 주권자 상제님께서 친히 인간으로 오셔서, 선천의 낡은 하늘을 문 닫고 후천의 새 하늘을 열어 주셨다. 일찍이 어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후천 가을개벽의 소식은, 가을철을 맞아 인종 씨를 추수하기 위해 인간으로 오신 조화옹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님이 우리 인류에게 주시는 가장 위대한 마지막 선물이다.
 
 그러면 가을철 변화의 정신은 무엇인가? 가을 문화를 열기 위해서, 가을의 성숙하는 기운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이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
 
 1. 가을개벽의 추수정신, 원시반본
 다함께 『 증산도 도전』 2편 26장 말씀을 읽어 보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26)
 
 대자연의 여름철 말에는 가을개벽의 구원 섭리를 직접 다스리시기 위해,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이신 상제님께서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하늘땅의 질서를 바꿔주신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는 천지가 가을철로 들어서는 가을 대개벽기에 우리 인간이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도를 한마디로 원시반본이라고 정의해 주셨다.
 
 
 2. 원시반본의 뜻
 원시반본이란 문자적으로 ‘시원을 찾아 뿌리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생명이 원시반본하는 이치는 한 그루 나무의 변화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목에서 생명의 근원, 출발점은 뿌리이다. 봄이 되어 뿌리의 물이 줄기를 타고 올라가면 푸릇푸릇한 새싹이 움트고 여름이 되면 가지가 싱싱한 이파리와 꽃으로 풍성해진다. 그러다 가을이 되면 물기는 다시 본래의 고향인 뿌리로 돌아가 열매를 맺고 이파리는 모두 떨어져서 자기를 길러준 뿌리의 거름이 되어 버린다[落葉歸根]. 그래야 겨울철을 나고, 다음 해에 생장염장이라는 창조 질서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의 변화로 볼 때, 생명의 수기가 봄여름(선천)의 분열, 생장 운동을 끝마치고 가을이 되면 뿌리로 돌아가서 열매를 맺는 것이 바로 원시반본이다.
 
 
 3. 원시반본은 가을철 삶의 근본 원리
 가을철은 상제님의 말씀 그대로 만수일본萬殊一本, 즉 만 갈래의 변화가 모두 하나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때이다. 천지의 때가 여름철에서 가을철의 새 우주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우주의 주권자이신 상제님께서 천지의 시의에 맞춰, 때의 정신에 맞춰 ‘앞으로 하늘땅이 추수철을 맞이하여 큰 변화의 계기를 맞으니 너희들은 그 변화에 맞추어 근본을 바로잡아 새로운 삶을 살아라.’ 하고 온 인류와 천지신명들에게 삶의 근본 원리로 원시반본의 도를 열어주셨다.
 
 그러므로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지금은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며, 근본으로 돌아가려면 그 시원, 뿌리를 볼 줄 알아야 한다.
 
 
 4. 혈통줄이 바로잡힌다
 증산 상제님은 “지금은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하는 자와 환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셨다. 이 말씀에서 혈통은 대단히 감성적이며 역사의 시원성을 강조하시는 도언道言이다. 여기서 혈통은 한 개인의 천륜에서부터, 부족 단위 또는 한 민족의 단위에 똑같이 적용된다.
 
 즉, 이때는 네 생명의 뿌리인 조상의 혈통네가 몸담고 있는 민족, 국가의 뿌리, 시원 역사의 문화 원형이 얼마나 훼손, 조작, 말살되었는지, 그것을 천도에서 문제를 삼는 때라는 말씀이다. 따라서 개인이든 민족이든 그 근본을 잃어버리면 생존할 수가 없다.  
 
 
 5. 환부역조란?
 그러면 환부는 무엇이고 역조는 무엇인가?
 환부는 아버지, 즉 직계조상을 바꾸는 것으로 개인적인 문제이고, 역조는 조상을 바꾸는 것으로 집단적인 문제이다.
 
 
 6. 혈통의 중요성
 개인으로 볼 때, 한 인간이 생명으로 탄생하여 인생의 족적으로 남기는 유일한 혈통의 자산이 자식이다. 혈통줄이란 나의 혈통의 직계를 말하는 것이다. 혈통을 다른 말로 천륜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정통 흑인이 아니고 혼혈이다. 아버지는 미국에 유학을 온 케냐 출신의 흑인이고 어머니는 미국 캔자스 주 출신의 백인이다. 그런데 오바마가 세 살 때 부모는 이혼을 하고,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유학생과 재혼을 하여 여동생을 낳았다. 그렇게 해서 오바마 대통령의 가정은 백인, 흑인, 인도네시아 혈통이 모인 다인종·다문화 가정이 되었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이러한 오바마의 가정을 ‘미니 유엔’이라고 표현했다.
 
 예전에 케네디 대통령에 대해서도 아일랜드 혈통이니, 어디 혈통이니 하면서 혈통을 따졌다. 때로는 서양 사람들이 오히려 혈통줄을 더 따진다.
 
 관심이 있든 없든 혈통, 즉 조상과 나와 자손은 단순히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자연한 관계가 아니다. 혈통은 바로 나의 생존이나 건강과 일 문제뿐만 아니라 집안이 번영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강력한 정신의 원천적 힘이며 생명의 손길이다.
 
 
 7. 복은 조상에게서 내려온다
 상제님은 한 집안의 축복은 조상을 통해서 그 자손에게 내려간다고 강조하셨다. “복福은 위로부터 내리는 것이요, 아래에서 치오르지 아니하나니 부모를 잘 공경하라”(증산도 도전9:11:2)고 하셨다. 복이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다. 그 위에 계신 실체가 바로 신도神道의 조상이다.
 
 
 8. 쓸 자손을 타내려는 조상의 정성
 내 생명의 근원, 뿌리가 나의 조상이다. 이에 대해 크게 깨우쳐 주신 말씀이 있다.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119:1∼5)
 
 
 9. 조상을 잘 섬기면
 내가 조상을 잘 섬기면 뿌리의 힘이 강해져서 선령들이 자손 줄을 찾아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고, 내가 선령의 품으로 돌아가 조상 선령과 내가 쉽게 하나가 된다. 생명의 기운, 기도 기운을 서로 주고받아 뿌리인 조상과 열매인 자손이 함께 튼튼해져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10. 조상의 음덕으로 상제님을 믿는다
 상제님은 “선령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증산도 도전2:78:3~5) 하셨다. 선령에서 남을 해하고 남 못되게 한 자손들은 원한 맺혀 죽은 신명들이 “너희 자손이 무슨 오만 년 조화선경 낙원의 운수를 받는다는 말이냐. 이 나쁜 놈아!” 하면서 길을 막는다는 말씀이다. 강력한 척隻이 발동을 하는 것이다.
 
 
 11. 척의 의미
 척에는 무엇인가 좋은 기운을 강력하게 막고, 끊고, 죽인다는 의미가 있다. “무척 잘 산다, 즉 척이 없어야 잘 산다.”, “척신 난동으로 죽는다.”,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이 행하는 바다.”(증산도 도전3:188:10), “악척惡隻이 되어 앞을 가로막는다.”(증산도 도전2:104:1)고 하신 말씀에서 척의 뜻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12. 개벽은 조상과 자손이 함께 심판을 받는 것
 그러므로 조상에서 죄를 많이 지어서 남에게 적악을 많이 하면 그 앙화를 자손이 그대로 받아 진리를 만나지 못하고 함께 거꾸러지고 만다. 한 마디로 가을 개벽기에는 인신공판人神共判, 사람과 신명이 함께 심판을 받는 것이다. 이것이 증산도의 구원관이 선천 종교의 구원관과 확연히 다른 점이다.
 
 
 13. 가을 개벽기 구원의 방정식
 가을 개벽기에 자손을 구원하는 조상의 손길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이 있다.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증산도 도전道典 7:19:1∼3,5)

 
 인간의 구원이란 인간과 하나님, 이렇게 일 대 일로 되는 게 아니다. 반드시 절대적인 중간자가 있어야 한다. 먼저 조상에게 기도를 하고, 그 조상이 하나님이신 상제님께 기도를 해야 비로소 구원을 받게 된다는 말씀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가을 개벽기의 구원의 방정식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제 조상이 하나님이다! 지구촌의 인간은 모두 신명계에 있는 자기 조상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4. 조상을 박대하는 자는
 그래서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가을 천지에 구원의 첫 손길로 작용하는 제 선령을 박대하거나 부정하는 자, 조상의 음덕을 경시하는 자는 가을철에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죽음의 종자’라고 무섭게 경계하셨다. 선령의 문제는 내가 가을의 참 인간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 천지의 생명부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차대한 기본 과제인 것이다.
 
 
 15. 자손이 열매를 못 맺으면
 이번에 가을철로 들어서면서 천지에서 인간농사를 귀결 짓는다. 문자 그대로 하늘과 땅의 농사, 즉 천상의 조상과 지상의 자손이 하나가 되어 열매를 맺는 것이다. 태사부님께서는 “이번에 자손이 열매를 못 맺으면 조상도 다 죽는다”고 하셨다. 너무도 무서운 말씀이다. 이번에는 자손이 멸망당하면 신명도 개벽을 당한다.
 
 
 16. 백조일손
 상제님께서는 이 가을 개벽기에 살 사람에 대해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백 명의 조상에 겨우 한 자손이 산다’는 뜻이다. 그리고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 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오.” 하시며(증산도 도전7:47) 벽으로 돌아누워 흐느껴 우셨다.
 
 왜 그렇게 다 죽는가? 바로 환부역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개벽 실제상황』책에서 ‘가을개벽은 1.5% 생존게임’이라고 말한 것이다.
 
 
 17. 부모는 자녀의 천지
 상제님은 또 자기 부모를 제대로 모실 줄 모르면, 모든 인간 생명의 뿌리이자 큰 부모인 천지도 섬기지 못한다고 경계하셨다.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26:4~6)
 
 각 개인을 낳아주신 1차 하나님, 내 생명의 근원인 조상 선령신을 제대로 섬겨야, 만유 생명의 근원이신 천지부모도 바르게 섬길 수 있다는 말씀이다.
 
 
 18. 민족의 혈통줄 바로잡기
 “지금은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다
 
 이 말씀에는 각 개인의 혈통줄뿐만 아니라 민족의 혈통줄을 찾아 역사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오늘날 한민족은 뿌리 역사와 함께 신교문화를 상실함으로써 민족사의 시조도 다 망각했다. 이 때문에 증산 상제님께서 “너희 민족의 뿌리인 환인, 환웅, 단군 삼성조가, 자손들이 외래종교를 믿으면서 역사의 뿌리를 잃어버리고 조상을 박대해서 무의무탁無依無托, 몸 붙여 기댈 곳이 없다. 그러므로 불가불不可不 문자계어인文字戒於人이라, 내가 너희에게 문자로써 단단히 경계를 하니 부디 환부역조하지 말고 너희들의 시원역사를 되찾아 선령신과 민족사의 시조신을 잘 섬겨라.”(道典 5:347) 하셨다. 이것은 상제님께서 지구촌의 모든 인간과 각 민족에게, ‘가을 개벽기를 맞아 역사의 기강을 바로잡으라’고 하신 매우 준엄한 경고 말씀이다, 인간으로 강세하신 하나님의 최후의 경고! 이것을 어기면 가을 개벽기에 개인도, 민족도, 국가도 생존할 수가 없다.
 
 
 19. 상제님의 혈통
 한민족은 고조선의 개국조이신 단군의 자손이다. 상제님께서는 동방 조선 땅에 오셔서 “나도 단군의 자손이다.”라고 선언하셨다. “너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천지신명과 지구촌 만백성을 다스리는 나도 인간으로 올 때는 시원문화의 혈통을 따라서 왔다.” 하시며, 잃어버린 동방문화의 역사의식, 뿌리 문화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깨우쳐 주신 것이다.
 
 
 20. 인류 문화의 뿌리, 신교문화에 눈떠야 
 그러므로 우리는 민족의 뿌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동방의 시원 문화인 신교神敎문화에 눈떠야 한다.
 
 한민족은 전통적으로 우주의 주권자이신 유일신 상제님께 제사를 올리면서 동시에 나의 선령과 민족의 뿌리를 숭배하는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신교문화이다. 동방 조선 민족은 신교문화의 창세 민족으로, 유일신과 다신이 통일되어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 진리에 부합되는 신관, 우주관, 자연관, 인간관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21. 원시반본해야 할 궁극의 근원
 따라서 무엇보다 우리가 반본해야 할 궁극신교문화의 주인공이시며 대우주의 생명의 중심에 계신 상제(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통치자 하나님의 본래 호칭)님에 대해 눈뜨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으로 오셔서 아버지요, 대 스승이요, 인류 역사의 궁극의 통치자로서 상제님이 지상에 열어 놓으신 군사부일체의 통일 문화, 상제문화에 대해 크게 깨져야 한다. 앞으로 상제님의 원시반본의 도에 의해 전 인류의 문화가 하나로 조화, 통일되고 후천선경의 세계일가 통일정권 공사가 실현된다.  
 
 
 22. 가을철 성숙의 도, 원시반본
 원시반본은 가을철에 만물을 열매 맺게 하고 모든 인간의 마음을 한마음으로 조화시켜 통일하는 성숙의 도이다. 여기에는 ‘가을철에는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낙엽되어 떨어진다, 소멸된다’는 절대 명제가 담겨 있다. 가을개벽을 맞이한 인류의 삶과 죽음, 성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진리의 첫 번째 주제가 원시반본인 것이다.
 
 가을 개벽기에 우리가 실천해야 할 원시반본
 첫째, 무엇보다 내 생명의 근원인‘부모와 조상 선령’을 잘 받들어야 한다. 가을 개벽기에는, 추살 개벽을 앞두고 모든 척신과 마신을 물리치고 자손을 살려내기 위해 영적 대전쟁을 벌이고 있는, 내 생명의 뿌리인 조상을 찾아 혈통줄을 바로잡아야만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
 
 둘째, 지구촌의 모든 민족은 제 뿌리를 찾아야 한다. 동서양의 각 민족에게는 그들의 시원 역사에 자리 잡고 있는, 민족의 뿌리 되는 주신인 시조신이 있다. 한민족의 시원사에는 국조 삼신, 즉 환국의 환인 천제와, 환국을 계승한 배달의 시조이신 환웅 천황, 고조선의 시조이신 단군왕검이 계신다. 가을 개벽기에는 전 인류가 민족과 역사의 근원을 바로잡으려는 이‘뿌리 의식’이 강해야 가을의‘인간 종자’로 살아남을 수 있다.
 
 셋째, 인류 문명의 시원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오늘날 다양하게 꽃핀 지구 문명의 근원은 인류의 원형 문화인 동방의 신교이다. 만물이 성숙하는 가을철을 맞아 선천 역사를 통해 꽃 핀 세계의 종교, 철학, 과학 등 각 문명이 신교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의 도법으로 통일된다. 인류는 가을의 신교인 상제님의 도를 만나야 구원에 얽혀 있는 진리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
 
 넷째, 가을개벽을 맞아 인간은‘본래의 신성’을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 앞으로 인류는 태을주 수행과 도통 문화를 통해서 타고난 신성을 환히 열어 인간과 신명이 하나 되는[神人合一] 조화 문명 세계를 열어 간다. 그리하여 태고 시절 시원 문명의 황금시대를 회복한다.
 
 다섯째, 대자연과 하나인 인간의 본래 심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천지 이법에 대한 본질적인 깨달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마음을 닦아 본래 마음자리를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천지의 뜻과 하나 되어 가을개벽을 성취하는 가을의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여섯째, 가을 개벽기에 우리가 돌아가야 할 원시반본의 최종 귀결점은 천지의 원주인이시며 대우주의 통치자요 조화주 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의 도이다. 앞에서 말한 원시반본의 모든 명제는 자연과 문명, 인간과 신도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의 대도진리를 만나 천명을 실천함으로써만 이룰 수 있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난 궁극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