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의 핵심

증산도와 환단고기(7) - 증산도 도전에 나오는 천제와 환단고기에 나오는 제천문화

천부경81자 2012. 2. 18. 10:59

 

 

 

증산도와 환단고기(7) - 증산도 도전에 나오는 천제와 환단고기에 나오는 제천문화


증산도 도장에서는 매년 천제를 지냅니다. 천제를 다른 말로 치성이라고 하는데 큰 규모로 지낼 때도 있고 작은 규모로 지낼 때도 있고 여러 종류의 치성이 있습니다.


* 상제님께서 산 정상에서 크게 천제를 지내시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음복하시니라. (증산도 도전 道典 5:91:4)

* 상제님께서 천제를 지내신 뒤로 지금까지 마이산에서는 매년 3월 9일과 10월 9일에 천제를 올리니라. (증산도 도전 道典 5:91:7)

* 상제님께서 천제를 지내실 때는 치성의 제수로 주로 머리와 술과 밥 그리고 청수를 쓰시는데 머리는 소머리, 돼지머리, 개머리 등을 쓰시며 술은 조롱박을 띄워 동이째 갖다 놓으시고 밥은 너러기에 퍼서 놓으시니라.(증산도 도전 道典 9:61:4)

 

 

 


환단고기를 읽어보면.

태백일사 환국본기에는 환인이 직접 천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였다는 구절이 있고

신시본기에는 환웅이 사람들에게 제천을 가르쳤다는 구절이 있고

삼신오제본기에는 황웅이 직접 천제를 올렸다는 구절도 있습니다.


단군세기 앞부분에는 초대 단군이 백성들과 더불어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렸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또 단군 개국 50주년을 맞아 강화도 마리산에 참성단을 쌓았다는 구절도 있습니다.

2세 단군 때는 천제를 지낼 때 어아가라는 제천가를 불렀습니다.


조선초까지도 천제는 끊어지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명나라가 들어서고 조선이 명나라를 섬기면서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명나라가 “천제는 천자국이 지내는 것인데 왜 조그만 조선이 천제를 지내느냐? 니들이 천제를 지낼 자격이라도 있냐?”고 하고 금하게 했습니다. 조선 조정에서는 명나라 눈치를 보느라 수천 년 지내오던 천제를 멈추게 되죠.


그러다 고종황제가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새롭게 일어서고자 당당하게 원구단에서 천제를 봉행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일본에게 나라를 병탄당하면서 끊어지게 되었죠. 일본은 “나라를 빼앗긴 주제에 무슨 천제를 지내냐” 하면서 원구단까지 허물어버렸습니다.


해방이후에는 뜻있는 분들이 천제를 지내긴 하지만 소규모입니다. 천제의 정신을 올바로 교육하고 본래의 의미를 되살려 천제를 봉행한는 곳이 바로 증산도입니다. 증산도에서는 수천년 내려오는 천제문화를 되살려 매년 큰 행사로서 천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환단고기의 핵심은 천제문화입니다. 단순히 환국 배달 조선으로 내려오는 국통만을 안다면 그것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인물에 대해 공부할 때는 그 사람의 연대기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그 사상과 정신을 알아야 진정으로 그 사람을 아는 것입니다. 연대기는 껍데기에 불과하고 사상을 아는 것이 본질이죠.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국 배달 조선의 역사적 사건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9천년 역사의 흐름 속에 흐르는 문화와 정신, 사상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환단고기의 핵심인 천제문화(신교)입니다. 그것을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곳이 증산도입니다. 그래서 환단고기에 관해서는 증산도에서 정확하게 그 본질을 말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