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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증평 ‘말세우물’ 道문화재 지정

천부경81자 2011. 9. 12. 20:56

[예언]증평 ‘말세우물’ 道문화재 지정

 

▲지난 31일 충청북도 지정문화재로 고시된 증평 사곡리 우물.

 

‘증평 사곡리 우물’(일명 말세우물·사진)이 지난 31일 충청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43호)로 지정 고시됐다.

‘증평 사곡리 우물’은 1456년경 조성된 마을 공동우물로, 직경 144cm, 깊이 540cm, 수심 2.8m 규모로 일반 우물보다 1.5배 정도 크다.

버드나무로 6각형의 틀을 설치하고 그 위에 석축을 쌓아 올린 ‘증평 사곡리 우물’은 수백년이 지난 현재도 조선시대 우물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사계절 가뭄이나 장마철에 관계없이 일정 수위를 유지하며 겨울에는 물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물이 찬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우물은
“1465년경 노승리 10리 밖에서 길어온 물을 얻어 마시고 감사의 뜻으로 우물터를 찾아주고는 세번 넘치면 말세가 오니 그때는 이 마을을 떠나라고 하였다”하여 ‘말세우물’이라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1592년 정초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1910년 1월 중순 등 국가적 불운이 닥쳤던 시기, 물이 넘쳤다고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증평 사곡리 우물’은 1947년 우물 석축 일부를 부분 보수했으며, 1996년 목재 귀틀난간을 대리석으로 교체하고, 지난해 상층부 우물 석축을 바른 층 쌓기로 보수하고 난간은 방부목 귀틀로 원형 복원했다.

군 관계자는 “지형상 지하수가 용출되기에 적합한 곳에 위치해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며 “이번 충북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게 됨은 물론 마을의 결속과 난세를 알리는 상징성과 역사성이 더욱 잘 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증평=오인근 기자>

충북 증평 '말세 우물' 복원됐다

 

"우물이 세번 넘치면 말세가 온다는 전설"

 

◇말세 우물의 모습

 

충북 증평의 말세(末世) 우물이 복원됐다.

증평군은 증평읍 사곡2리 말세 우물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키 위해 군비 3000만원을 들여 옛 모습으로 복원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군은 화강석 구조물로 돼 있는 우물 난간을 철거한 뒤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방부목을 귀틀식으로 설치했다.

또 10여년 전까지 마을 주민들이 사용했던 우물 주변 빨래터를 한쪽에 만들었다. 이와 함께 새마을사업으로 도로가 높아져 우물 벽이 구분이 안 됐으나 이번에 벽을 더 높게 쌓아 올렸다.

군은 깊이 6m(직경 2m)의 이 우물에 대해 8월 중에 충북도에 도지정기념물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전설이 깃든 우물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많아 복원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된 만큼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우물은 가뭄이 극심했던 1456년쯤 마을에 찾아온 한 스님이 물 한 바가지를 대접한 아낙에게 우물 팔 자리를 알려준 뒤 “물이 세 번 넘치면 말세가 오니 그땐 마을을 떠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그 후 말세 우물은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 정초에 처음 넘친 뒤 1910년 경술국치(한일합방) 때도 다시 넘쳐 국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넘치지 않았지만 우물이 차오르던 기록이 있다. 1950년 6월24일 우물이 1m내외로 불어나서 6·25 전쟁을 알렸다. 지난해 인근 지역인 진천·음성군의 수해가 일었을 때도 이 우물이 넘칠 뻔해 주민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 우물은 2003년 모 방송사에 의해 전설 내용이 방영되면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어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우물 주위에는 약 50호의 농가가 평화롭게 살고 있다. 증평=김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