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종종 받게 되는 네 가지 질문이 있죠.
첫째는 “증산도란 무엇입니까?”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증산도는 상제님을 모시는 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상제님이란 어떤 분입니까?” 하는 질문이에요.
이에 대해서는 “상제님은 온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통치차 하나님이다. 이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 상제님이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이 상제님에 대한 기본 깨달음의 역사는 기록상으로도 지금부터 4~5천 년이 넘습니다. 그리고 상제신앙의 역사는 약 1만 년 전으로 소급해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증산도는 하나님 문화의 본적지, 하나님 문화의 원형 속으로 인류를 인도한다. 증산도는 ‘인류의 시원문화, 원형문화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증산도는 뿌리문화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 다음 셋째, “상제님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이냐? 증산도의 목적은 무엇이냐?” 이것을 많이 물어요.
이에 대한 답은 “증산도는 앞으로 온 인류가 맞이하게 될 새 문화를 선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체적인 시간 개념을 넣으면 “증산도는 앞으로 천지의 가을철 문화를 건설한다. 증산 상제님께서 가을 신천지 조화선경을 건설할 수 있도록 이미 다 짜 놓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증산도 진리의 틀을 잡는 데는 팔관법이 가장 체계가 서 있고, 그 논리 전개도 앞뒤가 정연해서 듣는 이들로 하여금 깨달음의 안목을 보다 밝게 열어준다. 팔관법을 기본으로 증산도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며, 진리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2법 우주관
- 시간이란 무엇인가?
둘째, 우주관에서는 앞서 말한 ‘상제님이 우주를 다스리신다, 우주를 주재하신다, 통치하신다’고 할 때 ‘이 우주란 무엇인가? 우주의 본성은 무엇인가? 우주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하는 근본 문제를 다룬다.
그런데 ‘우주란 무엇인가?(What is the universe?)’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방대하고 말 자체도 좀 딱딱하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에게는 ‘시간이란 무엇인가?(What is time?), 과연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있는가?’ 이렇게 시간에 대한 인식 차원으로 접근하면 좀 더 구체적이고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시간에 대한 인식에서 시간관이 나오는데, 시간관 하면 우리가 마음속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시간관과 물리적인 시간관이 있다. 또 거대 우주의 물리적인 시간과는 그 성격이나 존재 양식이 다른 미시 세계, 극소 세계(micro cosmic), 소립자 또는 원자 단위, 양자 단위의 시간이 있다. 시간에 대한 정의가 각기 다른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시간에 대한 감성, 이미 지나간 과거와 계속 흘러가고 있는 현재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생각이 또 다르다. 개인마다 느끼는 현재 속에서의 시간관도 다르다. 각 생물계에 흐르고 있는 시간의 밀도가 다르다.
시간이란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것으로서 이보다 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없다. 시간이야말로 영원히 풀기 어려운 진리의 가장 중요한 한 분야다.
그러나 진리를 제대로 알려면, 이 우주의 신비, 수수께끼를 풀려면 시간이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야 된다.
우주의 창조 법칙, 생장염장(生長斂藏)
그렇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보편시간, 객관시간이란 없는 것일까?
그런 시간이 있다. 하늘에 있는 신들도 영향을 받고, 땅의 인간들도 영향을 받고, 또 하나님 당신께서도 그 영향을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이 있다. 이 우주 역사의 근본 틀을 구성하는, 인간 생명의 출현과 지속적인 성장, 진화의 전 과정사를 규정짓는 시간의 법칙이 있다. 그것이 바로 증산도에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우주 1년(cosmic year) 사계절 인간 농사 이야기다.
우주론은 시간관이고 시간론은 곧 우주론의 핵심이다. 인간의 탄생과 삶, 인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밝혀줄 수 있는 우주의 1년 사시 변화의 기본 틀, 이것이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다.
이 우주 사계절에 대한 새로운 가르침이 이 우주의 창조 목적과, 인간 문명과 역사의 진화 목적을 이해하는 유일한 해답이며, 깨달음을 얻는 최상의 길이다.
자, 이것을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이신 증산 상제님의 가르침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이 대우주를 살아 있게 하는 법칙, 그 창조의 법칙을 상제님은 생장염장(生長斂藏) 네 글자로 말씀하셨다.
*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道典 4:58:4)
생장염장, 낳아서 길러서 거두고 휴식한다. 그런데 세 번째의 ‘거둔다!’고 하는 염(斂), 여기서 모든 종교와 인간 역사의 총 결론이 나온다. 이 우주에서 인간의 생명을 거둔다, 인간의 역사를 거둔다! 이것이 우주의 가을 소식, 후천개벽 소식이다.
이 우주 1년 선후천 소식, 후천 가을 문화의 한소식을 들어보면 진리의 전체 틀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이 우주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우주에는 수천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은하계가 2천억 개 이상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숱한 별들이 우주 속에서 순간순간 죽고 다시 태어나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데, 그 변화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이 우주의 현란한 움직임의 목적은 사람을 낳아서 길러내는 데 있다. 즉 우주에는 봄여름을 넘어 가을이 있고 겨울이 있다. 우주는 인간을 낳아 길러서 가을에 성숙시킴으로써 하늘 우주의 목적을 실현한다. 인간을 통해, 인간의 손을 빌어서 천지의 꿈과 이상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존재 목적이다.
이 선후천 우주 1년을 과학용어로 말하면 ‘시간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 1년 12만9천6백년을 한 주기로 볼 때, 봄여름 선천 오만 년이 지난 뒤에는 반드시 가을이 온다. 종도사님께서 “우주 1년은 필연적인 우주의 법칙이다.”라고 하셨다. 반드시, 꼭 그렇게 되는 우주의 시간 법칙이다. 하루, 지구 1년, 우주 1년 사계절의 창조 법칙, 그것이 바로 생장염장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는 참하나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이 우주가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갈 때, 가을 우주가 열릴 때는 석가 예수 공자가 외친 구원론의 결론, 그들 진리의 총 결론으로서 미래의 부처 미륵님, 아버지 하나님, 상제님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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