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9천년역사

한국 문화는 지금이 전성기, 동아시아 끌고 가야

천부경81자 2011. 7. 23. 20:18

 

 

"한국 문화는 지금이 전성기, 동아시아 끌고 가야.."2010.07.07 아시아경제

"지금 우리는 동아시아 문화권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 그 어느 때도 가능하지 않던 일이지요."

스테디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로, 노무현정부의 문화재청 청장으로 잘 알려진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61·사진). 그는 7일 휴넷이 주최하고 아시아경제신문이 후원하는 CEO 월례 조찬모임에서 '리더가 알아야 할 한국 미술사'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나라는 동아시아문화권을 리드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일본은 원죄가 있어서 동아시아 문화를 이끌 수 없으며, 중국은 아직도 한국보다 5년이상 뒤쳐져 있기 때문에 한국에게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이자,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 문화가 변화, 발전해 왔는데 그 과정에서 생성,소멸, 발전의 과정을 거치며 몇 번의 피크타임이 있었다"며 "지금이 그 피크타임 선상에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금이 동남아 문화사적 관점에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인 만큼 우리가 얼마만큼 노력하느냐 여부에 따라 현재는 물론 후손에 남길 문화유산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한국 문화를 한반도의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적 관점에서 재조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언중언] 무궁화

무궁화는 전 세계에서 유래가 드물게 국민에 의해 나라꽃으로 정해진 `백성의 꽃'이다. 세계 각 나라는 17세기를 전후해 나라꽃을 정했다고 한다. 나라꽃은 영국의 장미가 그렇듯 왕실이나 귀족들이 정한 것이 대부분이다. 500년 역사를 가진, 결코 짧지 않았던 조선시대에 왕실의 꽃은 이화(자두꽃)였다. 이화라는 왕실 꽃이 있었음에도 일제강점기에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은 무궁화를 우리의 표상으로 내세웠고, 국내에서도 무궁화는 민족혼을 일깨우는 광복구국정신의 표상이었다(김영만, 무궁화나라, 2009).

▼구한말 한국에서 20년을 살다가 간 영국의 신부 리처드 러트는 자신이 쓴 `풍류한국'이라는 책에서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세계의 모든 나라꽃은 그들의 왕실이나 귀족의 상징으로 만들어졌으나 조선은 유일하게도 왕실의 꽃 이화가 아닌 백성의 꽃, 국민의 꽃인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무궁화는 자랑스러운 세계기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 첫째로는 한 민족이 하나의 생물(꽃)과 5,000년이란 세월을 함께 해 온 것은 인류 역사상 우리 민족과 무궁화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무궁화가 우리 민족과 인연이 된 것은 우리의 역사만큼이나 유구하다. 고조선의 건국 이전인 신시시대에 무궁화는 환나라의 꽃인 `환화(桓花)'로 불리며 신단(神壇) 둘레에 많이 심어져 신성시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 고대 지리서인 `산해경'의 `훈화초' 기록 이후 우리 문헌인 조대기, 단군세기, 단기고사, 규원사화 등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홍천군이 2008년 무궁화 메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그 이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였고, 무궁화메카도시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서문화제를 대체한 무궁화축제는 무궁화를 소재로 한 축제로서의 볼거리 참여거리 등 콘텐츠가 절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홍천군은 이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꽃 무궁화가 홍천에서 브랜딩되고 만개(滿開)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