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신의세계

증산도 사후세계 가르침, 육신이라는 껍데기를 벗으면

천부경81자 2011. 4. 11. 05:55

 

 

1.죽음이란

2009년 초 여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남은 가족들에게 많은 아쉬움과 슬픔을 남깁니다.

죽음,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죽음이란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인생에서 단 한 번 뿐인 사건으로, 생명 활동이 정지되어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지 못하는 생生의 종말을 뜻합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죽는다고 아주 죽는 것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죽음은 육신이라는 껍데기를 벗는 것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道典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10:36:2)

 

사람이 죽으면 그냥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육체라는 '겉사람'만이 아니라, 그 안에 '속사람' 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속사람을 혼魂과 넋魄이라고 합니다.

 

道典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2:118:2~4)

 

 

혼과 넋은 우리 몸속에 있는 영체의 음양적인 두 요소 입니다.

혼은 하늘 기운을 받아 생겨나고, 넋은 땅의 기운을 받아 생겨난 것으로, 이 둘은 무형입니다.

 

사람이 죽어 숨이 떨어질 때 따듯한 기운이 빠져서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것이 혼입니다. 의학박사 맥두걸DMacDougall은 실험 결과 사람이 숨을 거둘 때, 수분과 공기의 무게를 제외하고도 살아 있을 때 보다 체중이 21g 가량 줄어드는데, 이것이 영혼의 무게다' 라고 주장을 하였습니다(『American Medicines』). 이것은 사람이 죽으면서 영적 요소가 빠져 나갔음을 말해 줍니다.

 

이 혼백의 세계에 대해 상제님께서 어린 호연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道典 하루는 비가 내리니 한 성도가 약방 사랑에서 비를 구경하다 잠이 들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가만히 오라는 손짓을 하시므로 호연이 다가가니 "가만 앉아 봐라. 저것 봐라, 저것! 저 사람 콧구멍에서 나오는 것 좀 봐라." 하고 속삭이시니라. 호연이 신안이 열리어 보매 꼭 생쥐같이 생긴 것이 콧구멍에서 토방까지 나오더니… 다시 콧구멍으로 들어가고, 또 나왔다가 들어가고, 그러기를 계속하는지라.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저것이 사람의 혼이여. 저것이 하나라야 내 본심이고, 둘이면 도둑놈이다." 하시니라. (4:121:1~5)

참으로 신비스런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하늘 기운을 받아서 생겨난 혼은 몸을 떠나 하늘로 돌아가고, 땅 기운으로 생겨난 넋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혼과 넋의 차원에서 정의 하자면, 죽음은 천지 부모의 기운을 받아 생겨난 영적 요소인 혼과 넋이 분리되어 하늘과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