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 삼일신고

삼일신고의 원문과 가장 기본적인 해석

천부경81자 2010. 12. 25. 17:00

 

 

 

 

삼일신고三一神誥 (총 366자)



허공(虛空) 36자(三十六字)


帝曰 「爾五加와 衆아 蒼蒼이 非天이며 玄玄이 非天이라 

제왈  이오가   중   창창   비천     현현   비천     

天은 無形質하며 無端倪며 無上下四方하고

천   무형질     무단예   무상하사방   

虛虛空空하여 無不在하며 無不容이니라.

허허공공     무부재     무불용      

천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오가(五加)와 백성들아! 저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저 까마득한 것이 하늘이 아니니라. 하늘은 형체와 바탕이 없고, 처음과 끝도 없으며, 위․아래․동서남북도 없느니라. 또한 텅 비고 진공(虛虛空空)이어서 어디에나 있지 않은 곳이 없으며, 무엇이든 감싸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일신(一神) 51자(五十一字)


神이 在無上一位하사 有大德 大慧 大力하사 生天하시고

신   재무상일위   유대덕 대혜 대력     생천     

主無數無世界하시며 造兟兟物하시니

주무수무세계       조신신물       

纖塵無漏하며 昭昭靈靈하여 不敢名量이라

섬진무루     소소령령     불감명량   

聲氣願禱면 絶親見하리니 自性求子하라

성기원도   절친견       자성구자   

降在爾腦시니라.

강재이뇌        

상제님(하느님)은 무상의 첫자리에 계시어 큰 덕과 위대한 지혜와 무한한 창조력을 가지고 하늘을 지으시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주재하시느니라.

만물을 지으시되 티끌만한 것도 빠뜨림이 없고, 밝고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지어 헤아릴 수 없느니라.

상제님의 음성을 듣고 기운을 받고자 간절히 기도하여라. 그리하면 반드시 친견할 수 있으리라. 너의 타고난 참 성품으로부터 그 열매(씨)를 구하여라.

너희 머리 위에 내려와 계시느니라.



천궁(天宮) 40자(四十字)


天은 神國이라 有天宮하여 階萬善하며

천   신국     유천궁    개만선   

門萬德하니 一神攸居오 群靈諸哲이 護侍하시니라

문만덕     일신유거  군령제철   호시        

大吉祥하며 大光明處니

대길상     대광명처 

惟性通功完者라야 朝하여 永得快樂이니라.

유성통공완자     조     영득쾌락      

하늘은 상제님이 계시는 신의 나라(國)이니라. 여기에 천궁이 있어 온갖 선함으로 섬돌을 하고, 온갖 덕으로 문을 삼으니, 한 분 상제님(하느님)이 임어하여 계신 곳이니라. 뭇 신령과 모든 철인들이 모시고 있어 지극한 상서가 무르녹고 대광명이 굽이치는 곳이라.

오직 본연의 참 성품을 통하고, 역사에 공덕을 다 완수한 자(性通功完者)라야 이곳에 들어가 영생의 복락을 누릴 수 있느니라.



세계(世界) 72자(七十二字)


爾觀森列星辰하라 數無盡하고

이관삼열성진     수무진   

大小와 明暗과 苦樂이 不同하니라.

대소   명암   고락   부동      

一神이 造群世界하시고

일신   조군세계     

神이 勅日世界使者하사 舝七百世界하시니

신   칙일세계사자     할칠백세계      

爾地自大나 一丸世界니라

이지자대   일환세계   

中火震蕩하여 海幻陸遷하여 乃成見像하나니라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견상 

神이 呵氣包底하시고 煦日色熱하시니

신   가기포저       후일색열     

行翥化游栽의 物이 繁殖하니라.

행저화유재   물   번식      

너희들은 무수히 널려 있는 저 별들을 보아라. 그 수가 다함이 없나니, 큰 것과 작음, 밝음과 어두움, 괴로움과 즐거움이 같지 않느니라.

상제님께서 뭇 세계를 지으시고, 그 중에 태양세계(日世界)를 맡은 사자에게 명령을 내려 7백 세계를 거느리게 하셨으니, 너희 땅이 스스로 큰 것처럼 보이나 하나의 둥근 공만한 세계이니라.

조화를 간직한 태초의 불덩어리(中火)가 터지고 퍼져서 바다로 변하고 육지가 되어 마침내 모든 형상을 이루었느니라. 우주의 조화신이 기운을 불어 밑둥이까지 싸고, 태양의 빛과 열을 쬐어 땅 위에 다니고(行), 하늘을 날고(譯), 탈바꿈하고(化), 물속에서 살고(游), 땅에 심는(栽) 온갖 생물(五物)을 번식하게 하셨느니라.



인물(人物) 167자(一百六十七字)


❁ 삼진(三眞)에 대한 말씀


人物이 同受三眞이나

인물   동수삼진   

惟衆은 迷地에 三妄이 着根하고

유중   미지   삼망   착근    

眞妄이 對하여 作三途니라.

진망   대     작삼도    

사람과 만물이 다 같이 세 가지의 참된 것(三眞) - 성품(性)과 목숨(命)과 정기(精)를 부여받았으나,

오직 사람은 지상의 삶이 시작하는 때로부터 삼망(三妄) - 마음(心)과 기운(氣)과 육신(身)에 뿌리를 내리고,

삼진(三眞)과 이 삼망(三妄)이 서로 작용하여 삼도(三途)인 느낌과 호흡과 촉감(感息觸)의 변화작용을 짓게 되느니라.



曰性命精이니 人은 全之하고 物은 偏之니라.

왈성명정     인   전지     물  편지

眞性은 善無惡하니 上哲이 通하고

진성   선무악     상철   통   

眞命은 淸無濁하니 中哲이 知하고

진명   청무탁     중철   지   

眞精은 厚無薄하니 下哲이 保하나니

진정   후무박     하철   보     

返眞하면 一神이니라.

반진     일신         

다시 말씀하시기를,

삼진은 성품(性)과 목숨(命)과 정기(精)이니, 사람은 이를 온전히 다 부여받았으나 만물은 치우치게 받았느니라.

참 성품(眞性)은 선악이 없나니, 상등 철인(上哲)은 이 참 성품자리에 통하고,

참 목숨(眞命)은 맑고 흐림이 없으니, 중등 철인(中哲)은 이 타고난 목숨의 경계자리를 깨달으며,

참 정기(眞精)는 후덕하고 천박함이 없으니, 하등 철인(下哲)은 이 본연의 순수한 정기를 잘 수련하여 보호하느니라.

이 삼진을 잘 닦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 상제님(一神)의 조화세계에 들어갈 수 있느니라.


❁ 삼망(三妄)에 대한 말씀


曰心氣身이니

왈심기신   

心은 依性이나 有善惡하니 善福惡禍하고

심   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氣는 依命이나 有淸濁하니 淸壽濁夭하고

기   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身은 依精이나 有厚薄하니 厚貴薄賤이니라.

신   의정     유후박     후귀박천      

또 말씀하시기를,

삼망은 마음(心)과 기운(氣)과 육신(身)이니라.

마음(心)은 타고난 성품(性)에 따라 작용하므로 선과 악이 일어나나니,

마음이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화를 받느니라.

기운(氣)은 타고난 수명(命)을 따라 작용하므로 맑고 탁함이 있으니,

기운이 맑으면 장수하고 혼탁하면 일찍 죽느니라.

육신(身)은 정기(精)에 따라 작용하므로 후덕하고 천박한 모습을 하게 되나니,

자신의 정기를 잘 간직하면 귀(貴)티가 트이기 시작하고 정기를 소모시키면

천박한 모습으로 인물이 바뀌게 되느니라.

❁ 삼도(三途)에 대한 말씀


曰感息觸이니 轉成十八境하니

왈감식촉     전성십팔경   

感엔 喜懼哀怒貪厭이오

감   희구애노탐염   

息엔 芬寒熱震濕이오

식   분란한열진습   

觸엔 聲色臭味淫抵니라

촉   성색취미음저   

또 말씀하시기를,

삼도는 느낌(感)과 호흡(息)과 촉감(觸)작용이니라.

이것이 다시 변화하여 열여덟 가지의 경계를 이루나니,

느낌(感)에는 기쁨과 두려움과 슬픔과 노여움과 탐욕과 싫어함이 있고,

호흡(息)에는 맑음과 흐림과 차가움과 더움과 마름과 젖음이 있고,

촉감(觸)에는 소리와 빛깔과 냄새와 맛과 음탕함과 살닿음이 있느니라.



衆은 善惡과 淸濁과 厚薄이 相雜하여

중   선악   청탁   후박   상잡    

從境途任走하여 墜生長肖病歿의 苦하고

종경도임주     추생장초병몰   고   

哲은 止感하며 調息하며 禁觸하여

철   지감     조식     금촉      

一意化行하고 改妄卽眞하여 發大神機하나니

일의화행     개망즉진     발대신기 

性通功完이 是니라」

성통공완   시    

창생들은 마음의 선악과 기운의 맑고 탁함과 몸의 후덕함과 천박함이 서로 뒤섞여서 자신이 처한 환경을 따라 그 길에 떠밀려 다니므로, 낳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윤회의) 고통에 떨어지느니라.

그러나 철인은 필요 없는 감정을 절제할 줄 알고(止感), 호흡을 천리에 맞춰 할 줄 알며(調息), 필요 이상의 말초신경 자극을 억제하여(禁觸), 오직 한 뜻(一心)으로 매사를 행하느니라. 삼망을 바로잡아 삼진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자신 속에 깃들어 있는 대신기(大神機: 우주 삼신의 조화기틀)를 발현시킬 수 있나니, 본래의 하늘 성품에 통하고, 역사에 큰 공덕을 완수한다(性通功完).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씀이니라. 하셨다.

 

 증산도의 핵심진리중 하나인 상제에 대한 기본 내용만 이해하셔도 삼일신고의 개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