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천지성공 Q&A | 5장- 증산도 천지공사 첫 번째 시간
증산도 천지성공 Q&A | 5장- 증산도 천지공사 첫 번째 시간
Q1 천지공사가 무엇인가요?
A 아마 이 말을 처음 듣는 독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천지공사天地公事는 인간으로 강세하신 우주의 통치자, 증산 상제님께서 처음 쓰신 언어입니다.
원래 공사公事는 옛날에 관헌이 백성의 송사를 듣고 뜻을 모아 공정하게 판결을 내리던 일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천지공사는 천지의 일을 판결하는 것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이 가능하신 일입니다. 다시 말해 천지공사는 상제님께서 ‘천상신명과 인간 역사를 심판하는 판관’이 되셔서 선천 상극 세상의 틀을 뜯어고쳐 새 세상의 기틀을 짜신 일입니다.
Q2 증산도 상제님은 왜 천지공사를 보셨습니까?
A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 온 선천의 봄여름은 상극相克의 세상입니다. 상극 질서가 인간과 만물을 지배하여 하늘과 땅이 서로 대립하고,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대립하며 성장하여 왔습니다.
때문에 선천 역사는 갖가지 원한으로 점철되었습니다.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한 노예들의 원한, 남자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차별 받은 여성들의 원한, 불의한 세상을 뒤엎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가 역적으로 몰려 죽은 혁명가들의 원한 등, 그 예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상극의 어둠 속에서 빚어진 깊은 원한으로 인해 천지가 깊이 병들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이제는 ‘병든 천지’를 바로잡아야 하느니라. (증산도 도전 2:58:2) 신축년 이후로는 내가 친히 다스리느니라. (증산도 도전 2:13:7)”고 말씀하시고 신축(1901)년부터 기유(1909)년까지 천지공사를 집행하셨습니다.
Q3 어떻게 병든 천지를 바로잡으시나요?
A 선천세상에서 깊은 원한을 맺은 수많은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그대로 둔 채 새로운 후천세상을 여는 것은 결코 불가능합니다. 그 신명들이 천상 신명계에 고스란히 살아남아서 인간 세상에 파괴와 죽음의 기운을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제님은 이 신명들의 원과 한을 풀어 주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 세상을 건져 낼 수 없다고 진단하셨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은 신명들을 해원시킴과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방도를 취하셨습니다. 즉 신명 해원 공사로써 천지공사의 판을 짜셨습니다.
Q4 하늘과 땅을 뜯어고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
A 하늘과 땅을 뜯어고친다는 것은 인간역사에서 그 누구도 생각조차 못했던 일입니다.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는 ‘천지공사’는 오직 한 분, 삼계 대권을 가지신 우주의 주재자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신명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신 절대자 하나님이신 상제님 외에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1901년 이후로 인류 역사에 ‘상제님의 친정親政 시대’가 열렸습니다. 상제님이 천상이 아닌 지상에서 역사 속의 한 인간으로서 ‘천지 정사政事’를 집행하신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가을 우주 정치 시대’ 개막을 선포하심으로써 시작된 천지공사는 역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병든 천지와 인간 세상을 뜯어고치신 전대미문의 대개벽 공사입니다. 천지공사는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이 천지와 더불어 친히 기획하신 가을철 통일 문명의 설계도이자 청사진인 것입니다.
Q5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실 때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A 상제님은 천지공사를 보시기 위해 먼저 천상의 신명들을 모아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조직하여 신명계를 통일하셨습니다. 우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죠.
이 조화정부에서 신명들이 상제님의 천명을 받들어 천지인 삼계를 총체적으로 개벽하는 천지공사의 전 과정을 설계하고 집행합니다. 조화정부는 한마디로 ‘우주를 통치하는 사령탑’입니다. 이 사령탑은 상제님의 조화권을 쓰는 천상 정부이기 때문에 ‘조화정부’라 부릅니다. 상제님은 여기에 모인 신명들에게 당신님의 조화권과 함께 새로운 역사 창조의 과업을 내려 주셨습니다. 또 상제님은 이 신명들의 의견을 들으시어 원과 한을 끌러 주시면서 가을 천지로 나아가는 역사의 이정표를 짜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