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입도수기 - 교회에서 여지껏 풀 수 없었던 의문이 증산도를 아는 과정에서 하나하나씩 저절로 풀려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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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진정한 혼魂을 이곳에서 찾다!
김계환 / 서울 신촌 도장 / 도기133년 11월 12일 입문
‘왜 증산도에서 민족의 역사를 이야기하지?’
내가 증산도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었다.
평소에 우리 민족의 뿌리 역사인 상고사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기존종교와는 달리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려 하는 증산도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그들의 저의가 무엇이기에 우리나라의 역사관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 점이 참 궁금했다. 상고사와 증산도가 무슨 관계이기에....
그래서 나와 똑같이 상고사에 관심이 많고 민족의 뿌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길 좋아했던 류돈하님께 증산도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그 분은 내가 증산도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인지, 내가 증산도에 관해서 알려달라고 하니 약간은 놀란 기색으로 "내가 증산도를 하고 있다." 라고 말하셨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갔다. 같은 동호회에서 잘 알고 지내던 류돈하님은 평소에 민족관에 대한 피 끓는 얘기들로 여러 사람을 감동시킨 분이었기에, ‘이 분이 증산도라는 것을 하고 있었구나!! 이 분이 하는거라면 사이비같은 단체는 절대로 아니겠다’ 싶었다.
처음에 증산도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증산도라는 것이 너무도 생소해서 '혹, 민족 운운하면서 사람들이나 많이 모으려는 단체는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모태신앙 VS 풀리지 않는 의문
나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교회를 다닌, 이른바 모태신앙을 하였고 또 엄격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났기에, 기존의 묵은 기독교적 관념으로 증산도를 보니 처음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증산도에 관해 계속 알아보는 과정에서, 사이비 단체이긴 커녕 오히려 나에게 큰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나도 모르게 가슴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유달리 많았던 나는, 교회에서 여지껏 풀 수 없었던 의문이 증산도를 아는 과정에서 하나하나씩 저절로 풀려지기 시작하는 것에 놀라움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착한 사람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면 지옥불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명절때 제사나 성묘를 가는 것은 우상숭배하는 죄악이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 없는 부분을, 교회의 목사님이나 어머니도 풀어주지 못했던 것을 증산도의 진리를 통해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나는 조상님의 음덕에 대해, 그리고 기독교의 한계성에 대해 절감하였다.
“우리, 증산도를 같이 해보지 않겠니?”
그러던 중 메신저로 류돈하 성도님을 만났다.
그런데 갑자기 류돈하 성도님이 나에게,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역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는 길은 증산도밖에 없다. 우리 증산도를 같이 해보지 않겠냐?’ 하고 강하게 입문 권유를 하시는 거였다.
그 말씀을 듣고 처음에는 당황했다. 마음의 한쪽 측면에선 "한번 공부를 해봐야겠다." 하고 또 한쪽 측면에선 "아니야 좀더 알아보고 결정해야 돼." 라는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그 당시는 내가 수험생이었던 기간이라서, 이런 문제를 가지고 골치를 썩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당분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씀드리고 인터넷에서 나왔다.
그러나 덮어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었나 보다. 자꾸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도는 것이였다.
나의 혼불이 되어준 「이것이 개벽이다」
그러던 중 어느 아는 후배 하나가 증산도를 제대로 알려면 「이것이 개벽이다」 라는 책을 봐야 한다고 했던 것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래서 그 후배에게 개벽책을 빌려달라고 해서 개벽책을 읽기 시작했다. 개벽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나의 생각은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존의 묵은 관념도 하나하나씩 훌훌 털어버리게 되었다.
또한 장을 넘길때마다 전율의 연속이었고, 참하나님이 이 땅에 강세하실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와 근거를 알게되니 내가 한민족으로 태어난 것이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우리나라의 찬란했던 상고사를 공부할 때도, 내가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그저 옛날의 찬란했던 역사를 생각하며 ‘언제 우리나라가 과거 선영들의 영광을 되찾을수 있을까.’ 라는 일종의 푸념만 늘어놓을 뿐이었는데 개벽책을 읽고 나면서 내가 이 시대 이 땅에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가 풀리게 되고, 내가 역사의 중심에 서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어떤 이가 나한테 "역사를 배우기만 하면 아무 소용없다. 내가 역사 속으로 뛰어들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전에는 그말이 매우 추상적으로 들렸으나 개벽책을 읽고 나서 좀 더 구체적인 실상을 알게 되었으니, 그 전율이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그러고나니 증산도에 대한 약간의 거리감 조차도 다 사라지게 되었고,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수능이 임박해 오는 때에 더 이상 수능 외에 딴 곳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그래서 도장방문은 수능 후로 미루었다.
인생일대의 전환점, 드디어 입문식을 올리다
수능시험을 친 후, 류돈하 성도님이 계신 증산도 안동 태화 도장을 방문하기로 결심하고 안동으로 내려갔다.
도장 분위기가 참 편하고 좋았다.
거기서 김성기 포정님께서 교육도 해주시고, 수행법도 가르쳐 주셨다.
교육중 태사부님의 도훈 말씀을 받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이 내가 결정적으로 입문을 할 수 있게 된 동기가 되었다.
태사부님의 육성을 직접 들으면서, ‘정말 이 분은 진실된 분이시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증산도에 인연이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으로 느꼈다.
그래서 입문을 결심하고 곧장 수요치성 겸 입문식을 치뤘다.
내 인생에 있어 일대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다.
큰 천지의 일꾼이 되리라!
상제님 태모님께 참 신앙인이 되겠음을 마음속으로 선언하고, 다시 집으로 올라와서 가까이 있는 서울 신촌 도장에 방문해서 여러 분들을 만나뵙고, 교육도 받고 수행도 하면서 지금까지 신앙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입문신도라는 생각 때문에, 신앙생활 하나하나에 책임감이 부족했던 점이 없지않아 있었다.
지금 현재는 이러한 점을 고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제 입도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가 증산도에 정식으로 입도를 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 입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하사 일꾼이 되는 길인 만큼, 입도 후엔 보다 책임감을 크게 가지고, 천지일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받들어 참된 상생의 마음으로 좋은 사람을 많이 살려, 천지에 보은하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고 나 스스로 크게 다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