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에 대하여

[석가와 미륵]석가는 누구인가? 미륵은 누구인가?

천부경81자 2011. 5. 8. 18:23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먼저 오늘 말씀의 주제 성구인 2편 40장을 보겠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증산도 도전 道典2:40:1∼6)


이 말씀은 인류 문화의 국지적인 일면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선후천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천지 이법을 바탕으로 인간 역사의 핵심 문제를 지적해주시는 말씀입니다. 즉,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이 선천 성자들 누구도 언급하지 못한 진리의 기본 주제를 직접, 너무도 쉽고 간결한 언어로 정리해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특히 한평생 기도 생활을 해 온, 구도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너무도 큰 의미를 심어줍니다. 동서양 인류의 종교 역사의 지평을 확대해서 보면, 우리 인류에게 구원에 대하여 이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를 전해 주는 말씀이 흔치 않습니다. 

 

석가불의 미륵불 출세 예고와 불교의 미륵불 왜곡

미륵신앙의 기틀을 다진 진표 율사

증산 상제님은 2절에서“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린다”고 하십니다. 미륵부처님의 출세, 이것이 바로 불교 3천년 신앙의 총 결론입니다. 동방의 미륵불 신앙의 원조는 바로 1,300여 년 전 통일신라시대의 도승 진표입니다. 진표 스님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륵부처님에게서 직접 도통을 받고, 이 땅에 미륵님의 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신앙의 기틀을 다지신 분 입니다.

진표는 일찍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미륵님의 도를 구하다가, 27세 때 서해안에 있는 변산 마천대 백척 절벽인‘부사의방장’에 들어가 일심으로 계법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 수기授記를 얻지 못하자, 죽을 결심으로 바위 아래로 몸을 날렸어요. 그때 청의동자가 살며시 나타나 몸을 받아 살려주었습니다. 이에 큰 용기를 얻은 진표 대성사는 21일을 기약하여 서원을 세우고, 돌로 자기 몸을 짓찧으며 힘줄이 끊어지는 고행[망신참법亡身懺法]으로 참회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드디어 21일째 되던 날 도솔천의 천주님이신 미륵부처님이 천중을 거느리고 내려오셔서, 진표 대성사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시며“장하도다 대장부여! 네가 이토록 몸을 아끼지 않고 도를 구하다니, 참으로 장하도다!”하고 무수히 칭찬을 하셨습니다. 또“내가 한 손가락을 튕겨서 수미산을 무너뜨릴 수 있으나, 네 마음은 불퇴전不退轉이로구나.”곧‘네 마음은 그 어떤 것으로도 움직일 수 없구나.’하시고 징표를 주셨습니다.

진표 대성사가 도통을 하고 우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니, 앞으로 천수백 년 후에 대우주가 개벽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미륵부처님께“이 동방 땅에 천주님이신 미륵님이 인간으로 강세하시기를 소자 진표가 간구하옵나이다!”하고 평생을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미륵천주님에게서‘나의 모습 그대로 불상을 세우라’는 천명天命을 받고 미륵불을 세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전라북도 김제군金堤郡금산면金山面금산리金山里에 있는 금산사金山寺의 미륵불상입니다.

진표 대성사는 금산사의 미륵전을 세운 후 금강산 발연사와 속리산에 지금의 법주사인 길상사를 세웁니다.

‘미륵불’왜곡의 실감나는 현장

그러면 과연 불교인들은 미륵불 출세에 대해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을까요?

속리산 법주사를 가보면 불교 3천년 역사에서 미륵님을 왜곡한 가장 생생한 현장을 만나게 됩니다. 법주사 마당에 청동 미륵상이 있는데, 그 미륵상의 기단 아래에 조그마한 석실(용화전)이 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 보면 벽에 부조를 새겨놨어요. 거기에는 석가모니가 주불이 되어 위엄있게 앉아있고 그 앞에 한 열 일고 여덟 먹은 조그만 동자가 공손하게 예를 갖추고 서있습니다. 그 동자가 바로 미륵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석가모니 당대에 미륵이라고 하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가 요절을 하여 도솔천의 보살로 있으면서 서원을 하고 기도를 많이 해서 말법시대에 다시 인간으로 내려와 용화수 아래에서 도를 통해 미륵불이 된다. 그 때가 언제냐? 석가모니가 입멸하고 나서 56억 7천만 년 후 이다’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미륵은 본래 석가모니불의 당대 제자였다 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기의 불교 최고最古경전인『숫타니파타』마지막 장인「피안도품彼岸道品」에도 바바리의 16제자에 관한 이야기註)가 나오지만 수행승 미륵이 미래불이 된다는 내용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팔리어 연구의 권위자인 리스 데이비스Rys Davis는 미래부처님이신 천상 도솔천의 미륵불은 이 수행승 미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미륵사상연구의 대가인 일본의 와타나베 쇼코渡邊照宏도『미륵하생경』, 『미륵대성불경』등 미륵불과 관련된 주요 경전에, 수행승 미륵이 미래불이 된다는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미륵경에 기록된 불교의 총결론

그러면 미륵불의 출세는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일까요?

 


『법화경法華經』을 보면, ‘내 법이 천 년 정법正法, 또 천 년 상법像法,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천 년 말법末法을 거쳐서 새로운 변화가 온다. 그 때는 다른 분이 오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오는 변혁에 대한 불교의 개벽 소식은『미륵경彌勒經(상생경 · 하생경)』에 그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석가부처는“앞으로 미륵님이 이 세상에 오시며 그 때는 1년 사시가 조화되고 모든 백성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된다.”고 꿈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자기 아들 라훌라와 수석제자 가섭을 포함한 10대 제자들을 불러 도솔천을 손으로 가리키며 아주 중대한 선언을 합니다. “3천 년 말법이 되면 저 도솔천에 계신 천주, 미륵님이 인간으로 오시는데, 너희들은 그 때 열반에 들라.”고 말입니다. 이것은‘나의 법이 궁극이 아니다. 내가 죽고 난 후 3천 년 경, 말법시대에 천주님이 도솔천의 보좌를 떠나 속세의 인간으로 오시어 지상에 용화낙원 세계를 건설한다. 그 도솔천의 주인, 미륵님이 진정한 부처이니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서 궁극의 도를 통하라’는 것입니다. 석가 부처는 스스로 자신
의 가르침은 인류를 건져 낼 수 있는 완성된 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석가모니의 깨달음의 한계이며 그의 가르침의 최종 결론입니다. 석가모니가 자기에게 매달려 있는 구도자들에게 대기발령을 내린 겁니다. 요컨대 불교가 전하고자 하는 궁극의 메시지는‘천지 질서가 바뀌는 가을개벽이 오며, 그때 새로운 깨달음을 열어 주시는 새 부처님, 희망의 부처님, 구원의 부처님이 오신다! 그분은 도솔천의 천주(하느님)이신 미륵불이다’라는 것입니다. 상제님은 인간으로 오셔서 “내가 미륵이니라.”(道典2:66:5)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인류사회를 구원하는 주인은 석가모니가 아닙니다. 석가모니는 과거의 부처요 미래의 부처는 미륵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절간에 가보면 석가모니불이 주불[主佛: Lord buddha]로 되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미륵 의 실상이 이토록 심각하게 철저히 왜곡되어 고승대덕은 물론 모든 수행자와 일반 신도들도 미륵불의 실상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천의 동서 2대 종교의 가르침의 한계

동서양의 2대 종교라 할 수 있는 불교와 기독교 가르침의 총 결론이 무엇 입니까.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석가모니의 도법으로 인류의 이상낙원이 건설되는 것이 아니고, 또 예수 성자의 가르침, 그의 속죄론, 부활론 등으로 온 인류가 총체적, 본질적으로 구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사적인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북방 불교로 보면 올해가 3,035년으로 지난 1974년, 갑인甲寅년이 불기 3,0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 기독교에서는 예수 재림 시기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구약의 아담에서부터 아브라함까지 2천 년, 아브라함에서 예수 초림까지 2천 년, 예수 초림으로부터 재림까지 2천 년 해서 전체를 6천년으로 말합니다. 그렇다면 인류 역사는 동서의 기독교와 불교의 구원론의 결론인, 미륵불의 강세와 예수 재림을 통해 이루어지는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 전개되
는 가을 대개벽의 시간대로 이미 들어선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도 아직도 사람들이 길을 못 찾고 있습니다. 아니, 찾을 수가 없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아닌 참 하나님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 자체를 전혀 믿지를 않고 있고, 불교는 미륵이 56억 7천만년 후에 온다는 설에 빠져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 우리나라의 불교인들은“강증산 상제님이 미륵님이다. 도솔천 하나님이다! 대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다!”이런 사실을 전혀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결론을 정리하면, 예수와 석가, 이 동서양 2대 성자의 깨달음의 속 내용은 한마디로 천지의 질서가 바뀌고 그들을 내려 보내신 다른 분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천상의 지존자이신 아버지 하나님이 어떤 배경을 통해서 인간으로 오시고, 인간으로 오셔서 어떠한 권능으로 구원사업을 펼치시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가르침을 쉽게 전해주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선천 종교의 깨달음의 한계요, 구원론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입니다.